대만 컨테이너선사 양밍해운이 올해 3분기 흑자 성적표를 받았다.
양밍해운은 올해 3분기 41억4405만대만달러(약 16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3분기 -5억8305만대만달러에서 흑자 전환했다. 순이익 역시 27억3671만대만달러(약 1060억원)로 전년 -13억7723만대만달러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매출액은 전년 377억8459만대만달러 대비 2.8% 증가한 388억5460만대만달러(약 1조5100억원)를 기록했다. 7~9월 세 달 간 컨테이너 수송량은 128만TEU로 전년 대비 10.9% 감소했다.
선사 측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시장에서 불확실성이 가중되며 물동량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다만 사람들의 생활방식에 변화가 생기며 가정용품 운동기구 위생용품 등의 수요가 더욱 늘어나면서 운임이 상승한 점은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이 선사의 1~3분기 매출액은 전년 1132억5961대만달러 대비 7% 감소한 1052억4706만대만달러(약 4조1000억원)로 집계됐다.
순이익은 18억5082만대만달러(약 720억원)로 전년 -33억2420만대만달러에서 흑자 전환했다. 영업이익 역시 50억119만대만달러(약 1900억원)로 전년 -8억7640만대만달러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양밍해운에 따르면 코로나19 재확산과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컨테이너선시장 전망은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다.
선사 관계자는 “꾸준한 수익성과 지속 가능한 고객 서비스를 보장하기 위해 금융안정을 최우선 목표로 삼겠다”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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