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2-15 09:49

평택시, 평택항 관세자유지역 지정 조만간 신청

평택항의 공격적인 행보가 주목된다. 평택시는 최근 열린 '무역서비스전시회'에 평택시장이 직접 진두지휘하는 홍보활동내 적극성을 보이면서 포철의 대체부두 착공식을 갖는 등 여타항만에 비해 항만발전에 대한 열의가 대단한 것으로 비쳐지고 있다.
김선기 평택시장은 "평택항은 현재 17선석에서 2011년까지 62선석, 하역능력 6천2백만톤규모의 3대국책항만으로서 성장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2001년에는 관세자유지역지정을 준비하고 있으며 곧 지정신청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시장은 앞으로 평택항은 대 중국 교역, 수도권의 관문으로서 21세기 동북아 무역·물류의 중심항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타항과 비교하여 평택항을 이용하는 선사와 하주들의 잇점은 보면 하주의 경우 화물입항료, 화물체화료, 컨테이너세 등이 100% 면제되고 내륙운송비가 경기남부 및 충청권화물의 경우 인천항의 약 68%수준으로 절감된다는 것이다. 선사의 경우 선박입항료, 접안료, 정박료가 100% 면제되고 체선, 체화가 없이 상시 입출항이 가능해 선박운항시간 단축으로 물류비가 절감된다고 밝히고 있다. 실례로 3만톤급 선박이 4일간 평택항에 정박한다면 2천4백만원이 절감된다. 따라서 평택항을 이용한다면 기업 경쟁력 강화와 물류비 절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8년 1월부터 포항제철이 RO-RO전용부두로 3만톤급 1선석 사용중이며 지난 14일 대체부두 공사가 착공됐다. 2000년 7월 현대, 기아자동차 부두가 개장되었으며 2000년말까지 15만여대를 수출했다. 앞으로 연간 30만대이상이 수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 11월 평택~홍콩, 청도간 정기 컨테이너선이 주 3항차 취항하고 있고 금년 2월에는 천진간 항로를 개설하는 등 다양한 항로를 개설해 나갈 계획이다.
오는 6월에는 평택~중국 영성시 용안항간 1만2천톤급 카훼리가 취항할 예정으로 이를 위해 국제여객터미널이 건립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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