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과 중국 다롄을 잇는 국제여객선(카페리)을 운항 중인 대인훼리가 지난해 매출액 성장에도 수익성 개선에 실패했다.
13일 영업보고서에 따르면 대인훼리는 지난해 영업손실 32억원, 당기순손실 29억원을 각각 냈다. 1년 전의 29억원 24억원에 견줘 영업손실은 11%, 순손실은 22% 각각 늘어났다.
연료비 등의 원가 상승이 적자폭 확대의 원인이다. 지난해 운항원가는 234억원으로, 1년 전의 214억원에서 10% 늘어났다. 특히 연료비는 2018년 48억원에서 지난해 58억원으로 21% 급증했다. 여객비도 8억원에서 12억원으로 52% 늘어났다. 반면 화물비는 70억원에서 69억원으로 1% 줄었다.
매출액은 2018년 227억원에서 지난해 245억원으로 8% 성장했다. 여객운송 매출은 34억원에서 48억원으로 40%, 화물운송 매출은 190억원에서 194억원으로 2% 각각 증가했다.
올 한 해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망이 불투명하다. 선사 측은 현재 여객 운송을 중단하고 화물만 운송 중인 대인훼리는 여객 운송을 6월 재개할 경우 39%, 8월 재개할 경우 63%의 수입 감소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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