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저장성정부는 ‘닝보·저우산항 컨테이너 해소·트레일러 운송회복을 위한 지도의견’을 발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신속 대응키로 했다.
외신에 따르면 저장성정부는 각지에 있는 트레일러 기사 중 위험도가 낮은 지역의 기사를 조기복귀토록 조치해 3000여명의 인력을 확보했다. 2월 말 이전까지 6000여명의 기사를 복귀시켜 항만 정상운영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저장성정부는 목표달성을 위해 컨테이너운송기업의 업무복귀 절차를 단순화하고 컨테이너의 원활한 통행을 보장하는 동시에, 기업의 업무복귀 및 항만운영 정상화를 감독할 예정이다.
앞서 상하이시교통위는 시도로운송관리국을 통해 ‘장삼각전염병통제 교통운수일체화 화물운송차량 통행증(약칭 화통증)’을 제정 공포했다.
상하이시는 국가 및 시 방역조건에 부합한 도로화물운송기업 및 종업원이 알리페이에 관련 정보를 등록하면, 자동으로 전자판 ‘화통증’을 발급, 이 증서를 소지한 화물운송차량은 장삼각구역 내에서 쉽게 통행토록 하고 있다.
이 증서를 소지한 화물운송종업원은 상하이로 복귀 후, 다시 14일의 격리가 필요 없도록 조치했다. 이 화통증은 상하이 번호판이 아닌 차량은 신청할 수 없다. 즉 외지 컨테이너차량은 상하이로 진입하기가 쉽지 않다.
한 트레일러회사의 통계에 의하면 상하이 및 닝보지역 종사 트레일러 기사 중의 약 90%가 업무 비복귀 상태로, 전체 트레일러시장이 1~2주 내에는 운송력 회복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전에 ‘항구권’에서 진행한 트레일러 기사의 업무복귀 현황조사에서 140명의 조사참가자 중 21%의 트레일러기사가 난관을 뚫고 이미 복귀했다고 답했고, 45%의 기사가 복귀방법을 강구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밖에 34%는 14일 간의 자가격리 중에 있다고 응답했다.
트레일러업계 통계에 의하면 닝보시에서 1700여개의 컨테이너운송회사와 4만대의 컨테이너 차량이 운영되고 있다. 기사의 99%가 다른 성에 적을 가진 기사다.
세계 최대 항만을 운영 중인 저장성 및 상하이시는 적시에 효율성이 높은 조치를 시행, 항만물류가 정상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 상하이=박노언 통신원 nounpark@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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