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 간 수송된 컨테이너 물동량이 계속해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동남아정기선사협의회에 따르면 10월 우리나라와 동남아 주요 국가 간 수송된 컨테이너 물동량은 약 23만9000TEU로 전년 동월 대비 0.8% 감소했다. 수출물동량은 2.9% 역신장한 11만7000TEU, 수입물동량은 1.3% 증가한 12만2000TEU였다.
국가별로, 베트남 말레이시아 태국 홍콩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가장 많은 물동량을 자랑하는 베트남은 2.3% 증가한 8만1000TEU를 처리했다. 수출이 1.1% 증가한 40000만TEU였고, 수입은 3.4% 늘어난 4만1000TEU를 기록했다. 태국은 수입물동량이 폭증하면서 괜찮은 성적표를 받았다. 태국 수출입물동량은 24.8% 급증한 3만TEU로, 수출은 4.4% 증가한 1만3000TEU를 기록했고 수입은 45.2% 확대된 1만7000TEU로 집계됐다.
대만 필리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은 크게 뒷걸음질 쳤다. 대만은 22.8% 급감한 1만4000TEU로 수출과 수입이 각각 10.4% 35.2% 감소한 8000TEU 6000TEU를 기록했다. 인도네시아는 17.1% 줄어든 2만5000TEU에 머물렀다. 수출은 15.8% 감소한 1만3000TEU, 수입은 18.4% 줄어든 1만2000TEU로 각각 집계됐다. 필리핀은 18.6% 줄어든 1만TEU에 그쳤다. 수출은 1.6% 감소에 그쳤지만 수입이 35.6% 급감했다.
우리나라와 동남아 간 수송된 1~10월 누적 물동량은 전년 동기 242만6000TEU 대비 1.1% 역신장해 240만TEU를 조금 밑돌았다. 수출물동량은 0.9% 감소한 117만5500TEU, 수입물동량은 1.2% 줄어든 122만4400TEU를 기록했다.
베트남은 5.1% 증가하며 물동량 호조세를 이어갔지만 대만 홍콩 필리핀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주요 교역국들이 모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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