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컨테이너 운임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귀하면서 독일 선사 하파크로이트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급락했다
하파크로이트는 올해 1~3월 동안 해상운송 사업 부문에서 매출액 45억2700만달러(약 6조1400억원), 영업이익 3억7800만달러(약 5100억원)를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1분기 60억2300만달러에서 24.8% 감소했으며, 영업이익 역시 18억5500만달러에서 79.6% 후퇴했다.
하파크로이트가 1분기에 수송한 컨테이너는 20피트 컨테이너(TEU) 303만7000개로 전년 동기 284만2000개 대비 6.9% 늘었다.
TEU 당 평균 운임은 전년 동기 1999달러 대비 32% 내린 1359달러로 집계됐다.
그룹 실적도 해상운송사업 부진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18억7400만달러 대비 78.9% 급감한 3억9600만달러(약 5400억원)에 그쳤으며, 매출액은 46억2300만달러(약 6조2700억원)로 전년 60억2800만달러와 비교해 23.3% 역신장했다.
독일 선사는 올 한 해 실적 전망을 당초 예상보다 상향 조정했다. 영업이익은 0달러~11억달러(약 0원~1조4900억원), EBITDA(감가상각 전 이익)는 22억~33억달러(약 3조~4조4800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했다.
선사 측은 “희망봉 우회 및 선복 수요의 증가로 시황이 안정화됐다”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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