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컨테이너선사 머스크라인은 현물운송을 대상으로 온라인에서 선적예약을 하는 시스템 ’머스크스폿’을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머스크스폿은 선복 확보와 함께 예약 완료 시점에 운임도 확정한다. 운임을 투명화하고 선복을 확약해 안정적인 수송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예약 이후 화물을 선적할 수 없게 된 경우 화주에게 보상하지만, 화주 사정으로 취소를 하게 되면 위약금을 부과한다. 미국항로를 제외한 전 항로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이 시스템은 소규모 화주를 대상으로 임시운영 중으로, 2분기에 3000곳 이상의 화주가 시스템을 통해 40피트 컨테이너(FEU) 5만개 이상을 예약했다.
이용 기업 중 한 곳인 인도 람코시멘트는 동쪽 첸나이 근교 캐투팔리(Kattupalli)항에서 스리랑카 콜롬보항에 주당 120~200개의 컨테이너 화물을 수출하고 있다. 선적예약은 1~2주 전에 이뤄진다.
컨테이너선업계에선 화주가 선적 이월을 우려해 화주가 여러 선사에 예약한 뒤 실제로는 선적하지 않는 노쇼가 문제되고 있다. 선사 측도 선복을 확약하지 않고 위약금을 부과하지 않아 근본적인 해결은 어려웠다.
머스크 해상운송부문 글로벌책임자인 실비아딩은 “초과예약률이 30% 이상 되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며 “이는 결과적으로 고객 물류에 불확실성을 초래한다”고 말했다.
< 외신팀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