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1-09 18:04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 항만에 해양공원, 레저시설, 박물관, 해상도시
등 각종 위락.편의시설이 들어선다.
해양수산부는 항만을 시민을 위한 `쾌적하고 아름다운 친수(親水) 공간'으로 탈
바꿈시키기 위해 올해부터 연차적으로 전국 항만시설에 항만별 특성에 맞는 공원녹
지나 문화.위락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해양부는 이를 위해 부산신항, 광양항, 평택항, 울산신항 등 9대 신항만에 오는
2020년까지 예산과 민자 등 1천970억원을, 전국 일반항에 1조850억원을 각각 투입할 예정이다.
부산신항에는 보트 300대를 수용하는 해양레저시설과 30여만㎡의 녹지가 조성되
며 광양항에는 해양생태공원과 관광목장, 연수단지 등이 들어서고 평택항에는 공원,
휴양단지, 해양복합관광시설이 설치된다.
또 인천북항에는 인근 영종도 투기장과 연계, 레저시설과 연구단지, 해양생태공
원 등을 마련할 예정이며 포항영일만신항, 울산신항, 목포신외항, 새만금신항 등 다
른 신항만에도 녹지나 해안조망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일반항의 경우도 부산 동삼동 해양공원(박물관.공원), 부산 2중앙부두 마린랜드
(테마파크.문화센터), 인천갑문(위락.휴식공원), 인천 월미도 해상파크(위락.편의시
설), 군산 내항(전시장.공원), 군산 해상매립지(해상도시), 속초항(레저타운), 삼척
항(해양공원), 제주외항(해양공원) 등의 활용 방안이 추진된다.
해양부 관계자는 "선진국은 30년전부터 항만 재개발시 친수공간을 확보해 왔으
나 우리나라는 화물처리 위주 항만개발에 급급한 것이 사실"이라며 "항만을 시민들
에게 되돌려 준다는 차원에서 올해 시작단계로 군산해상매립지 등 7개 항에 공원녹
지공간, 문화위락시설, 국제교역지역 등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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