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페덱스가 2019 회계연도 2분기(9~11월)에 양호한 영업실적을 거뒀다.
페덱스는 2회계분기 영업이익이 11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 늘었다고 밝혔다. 물동량 증가, 운임(yield)인상, 적정수준의 유류비 등이 영업이익 증가에 큰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부문별로 특송이 6억2000만달러로 3% 늘었고, 육상과 프레이트가 5억9000만달러 1억5000만달러로 각각 18% 37% 급증했다. 영업이익률은 6.6%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9억4000만달러로 지난해 2회계분기보다 21% 급증했다. 지난해 순이익에는 낫페트야 사이버공격에 따른 TNT익스프레스의 손실과 해외세제혜택 등이 반영됐다.
매출액은 178억2000만달러로 전년 2회계분기 대비 9% 늘어났다.
페덱스는 2회계분기에서 양호한 영업실적을 거뒀음에도, 구조조정과 같은 비용절감으로 경영체질을 개선할 것임을 시사했다. 페덱스 프레데릭 W. 스미스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경기가 튼튼한 것과 달리, 페덱스는 유럽지역에서 부진했다. 새로운 비용절감 계획으로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다”고 밝혔다.
페덱스가 구상 중인 비용절감 정책은 ▲임직원의 자발적 퇴사 ▲특송부문 국제네트워크 축소 ▲총무부 고용 제한 ▲재량소비 감축 등이다. 페덱스는 이러한 노력들이 기술사용 확대와 네트워크를 활용한 효율성 강화로 생산성을 끌어올린다고 보고 있다.
이 회사는 2019 회계연도 상반기(6~11월) 실적에서도 호조세를 이어갔다. 이 기간 페덱스는 매출액 348억8000만달러, 영업이익 22억4000만달러, 순이익 17억7000만달러를 시현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316억1000만달러에서 10% 늘었고, 영업이익은 11% 순이익은 29% 각각 급증했다.
페덱스는 “세계 교역이 최근 주춤해지고 있고, 선행지표도 계속해서 하강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이런 추세는 특송부문 서비스를 조정하게 돼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며 “조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계속해서 비용절감에 나설 것이다”고 밝혔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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