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1-05 09:43
(자카르타=연합뉴스) 황대일특파원= 인도네시아는 정국불안으로 인한 외국인 투
자 유치가 저조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전자제품의 비중이 동남아시아국가연합(A
SEAN) 회원국 가운데 가장 낮다고 안타라통신이 4일 보도했다.
인도네시아전자업체협회(GABEL)의 라츠맛 고벨 회장은 3일 "인도네시아를 비롯
한 일부 국가를 제외한 아세안 국가들의 전자산업은 전체 수출품의 절반 이상을 차
지하면서 경제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99년 역내 국가별 전자제품 수출액과 수출 비중은 ▲싱가포르 685억달러(61%)
▲말레이시아 487억달러(58%) ▲필리핀 253억달러(72%) ▲태국 216억달러(40%)로 집
계된 반면에 인도네시아는 고작 37억달러(10%)에 그쳤다는 것이다.
고벨 회장은 "인도네시아 전자제품 수출 비중이 저조한 것은 수년간 계속된 정
치 불안을 우려한 외국인들의 투자 관심이 낮기 때문"이라면서 "정부는 해외투자 유
치를 위해 적극 노력해야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는 투자유치 방안과 관련, "5년 이상 거주한 외국인 경영자에게 영주권을 보
장하는 등 노동 및 이민 관련 규정을 대폭 개선하고 기간시설을 확충, 물류 비용을
줄이는 한편 수출업체에 대한 세제혜택을 제공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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