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1-04 09:49
(쿠웨이트시 AFP=연합뉴스) 중동 산유국들은 원유가격의 추가 하락을 막기 위해
하루 200만배럴의 산유량 감축을 추진할 것이라고 셰이크 사우드 나세르 알 사바 쿠
웨이트 석유장관이 3일 밝혔다.
알 사바 장관은 이날 현지언론과 인터뷰에서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과
이라크의 산유량 감축분은 하루 200만배럴에 달할 것"이라며 "이는 지난달 31일 걸
프협력회의(GCC) 정상회담에서 중동산 원유의 적정 가격 유지를 위해 각국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 아라비아는 오는 17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OPEC 각료회의에서 OPEC의 적정 유가 목표인 배럴당 25달러를 유지하기 위해
하루 150만~200만배럴의 산유량 감축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 원유시장에서 중동 두바이산 원유는 지난 주말 배럴당 21.75달러를 기록했
다.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