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난해 수립한 중장기 환경개선 대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항만시설 환경개선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1979년에 개항한 동해항은 국가기반산업의 원자재 공급항으로, 국내 석회석 수요 전량과 시멘트 생산량의 26%를 취급하는 항만 특성상 항만 인근 대기오염 등 환경 문제가 오래전부터 대두돼 왔다. 특히, 주요 산화물을 노천 야적장에 보관하여 비산먼지로 인한 인근 송정동 지역주민의 환경민원이 지속 제기돼 왔다.
이에 동해해수청에서는 국비 116억원을 투입해, 부두 물류창고 및 방진망 신설, 항만녹지 사업, 항만 내 세륜장 및 살수시설 신설 등의 환경개선사업을 계획해 원활한 추진 중에 있다.
현재 화물 하역·운송과정에서 발생하는 분진저감을 위한 세륜·세차시설 및 친환경 호퍼 설치사업과 화물차량으로 인한 소음피해 방지를 위한 방음벽 설치사업을 완료했고, 항만 내 오염원을 흡수·차단할 수 있는 차단녹지 조성사업(면적 4077㎡)을 연내 준공할 예정이다. 또 노천 야적장에 보관된 산화물로 인한 비산먼지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방진형 임항창고의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최근 착수했다.
내년에는 화물 수송차량 운행 시 발생하는 비산먼지 발생 예방을 위해 항만 내 도로구간(2105m)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한다. 또 우수 시 오염물이 항내 직접 유입돼 발생하는 해양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침전지 설치 및 배수시설 정비사업도 마무리할 예정이다.
작년부터 향후 5년간 추진되는 동해항 환경개선사업이 완료되면 친환경 항만 조성을 통해 항만인근 주민들의 정주여건이 향상될 전망이다.
동해해수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노후화된 기존 항만시설에 대한 환경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동해항 3단계 개발사업을 적기에 준공해, 동해항이 친환경 항만의 선두주자로서 발돋움하는데 적극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동해=김진수 통신원 sam@samcheoksp.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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