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중국 상하이시 푸동에 소재한 상하이푸동 홀리데이인 호텔에서 ‘KMI-SISI 국제해운포럼’이 열렸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과 상하이국제항운연구중심(SISI)이 매년 공동 개최하고 있는 ‘KMI-SISI 국제해운포럼’은 세계 해운시장 전망과 해운·항만물류업계의 주요 이슈를 논의하는 자리로서 올해에도 한·중 해운물류기업 및 기관·학계 관계자 200명 이상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KMI 양창호 원장의 개회사로 시작된 포럼에서는 위쓰청 SISI 주임의 환영사, 최영삼 주상하이대한민국총영사관 총영사와 쉬궈이 상하이조합항관리위원회 판공실 주임의 축사를 통해 동 포럼의 성공적인 개최와 향후 발전을 격려했다. 특히 최영삼 총영사는 지난 5일 공식 부임한 후 현지 한·중 양국의 해운·항만·물류업계 인사들과 교류하는 첫 공식적인 자리였다.
포럼에서는 총 5명의 한·중 전문가의 주제 발표가 진행됐다. 첫 번째 발표자인 전형진 KMI 해운산업연구실 실장은 ‘세계 건화물 해운시장 전망’이란 주제로 최근의 건화물 운임지수와 건화물시장의 수요 및 공급분석 등을 통해 향후 건화물시장 시황을 전망했다. 두 번째 발표자인 장융펑 SISI 국제항운연구실 주임은 세계 컨테이너선 시장에 대한 분석과 향후 시황을 전망했다.
현재 세계 컨테이너 시장 현황은 2016년 6월을 기점으로 반등해 2017년 CCFI(China Containerized Freight Index) 평균은 전년대비 15.3% 증가했지만, 2013~2014년 수준은 아직 회복하지 못하였고, 2018년에도 예상 수준을 크게 밑돌고 있는 상황에서 연료유 가격 상승, 저황유 정책 실시는 해운업계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으로 고병욱 KMI 해운정책연구실 부연구위원은 ‘한국 정기선 산업의 역할과 발전방안’이란 주제발표에서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 해운산업의 재건을 위해서는 대선 전문기관 설립을 통한 선대 확충, 해운금융 지원 강화 등의 방안이 필요하며 한국과 중국이 글로벌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이익을 공유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 상하이=박노언 통신원 nounpark@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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