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에 크루즈선 2척이 동시에 입항하며 '크루즈 허브항'다운 면모를 보였다.
인천항만공사(IPA)는 29일 오전 7시 크루즈선 <밀레니엄호>가 남항 크루즈부두에 입항했으며 1시간 뒤인 오전 8시에는 <스타레전드>호가 내항에 입항했다고 밝혔다.
9만1000t급 선박인 <밀레니엄호>는 지난 25일 인천에 입항한 뒤 다시 중국 상해로 출항, 상해에서 3000여 명의 승객 및 승무원을 싣고 익일 인천에 재방문했다. 인천항을 통해 한국을 찾은 선박 승객들은 인천과 서울, 비무장지대(DMZ)를 둘러본 뒤 이날 오후 7시에 중국 천진으로 출항한다.
9961t급 소형 호화 크루즈선인 <스타레전드>호는 중국 천진에서 출항, 승객과 승무원 총 376명을 태우고 인천을 방문했다. 이 선박은 같은날 오후 6시에 중국 상해로 출항한다.
이날 서울시, 인천시 등 지자체와 관광공사 등 유관기관들은 크루즈 입항에 대한 환영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밀레니엄호>입항시 해경 관현악단이 연주를 선사하는 등 특별한 환영 이벤트로 승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IPA 이정행 운영부문 부사장은 “현재 중국과의 외교문제로 크루즈 입항이 제한된 상황에서 월드 크루즈가 하루에 2대씩 인천항을 방문한 것은 각별한 의미가 있다”면서, “향후에도 월드크루즈 유치를 확대해 인천항이 다양한 항로를 보유한 세계적인 크루즈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박수현 기자 sh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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