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3대 선사 컨테이너선사업 통합회사인 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ONE)가 냉동(리퍼) 컨테이너 1만4000개를 발주한다.
ONE은 40피트 컨테이너(FEU) 1만3000개, 20피트 컨테이너(TEU) 1000개 등 총 1만4000개의 최신식 리퍼 컨테이너에 대한 투자를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신조 컨테이너 2100개에는 공기조절저장(Controlled Atmosphere·CA) 장치가 탑재된다. CA란 온도와 습도 및 공기 중의 산소, 이산화탄소 등을 조절해 청과물의 노화를 억제하고 수확했을 때의 맛과 신선도를 유지하는 저장방식이다. 신조 컨테이너는 남미와 유럽항로에 투입돼 올해 7월 말부터 운용 중인 컨테이너와 함께 사용된다.
ONE은 리퍼 및 스페셜 컨테이너 서비스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4월 통합과 함께 약 23만개의 리퍼 컨테이너를 확보해 둔 상태다. 전 세계 보유량 약 10%에 달하는 수치다. 현재 이 해운사는 북미 및 남미, 남아프리카, 유럽, 지중해, 아시아, 오세아니아 등의 시장에서 냉동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새로운 컨테이너는 노후 장비를 대체하는 것은 물론, ONE의 향후 냉동부문의 성장에 부응할 것으로 기대된다.
ONE의 제레미 닉슨 최고경영자 (CEO)는 "이번 투자를 통해 ONE은 미래의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한편, 최신기술에 투자하면서 시장지위를 더욱 넓힐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세계 최고의 냉동 선사 중 하나인 우리는 운송 도중 화물관리를 강화시켜 서비스 가치를 보장하고 새롭고 혁신적인 솔루션을 찾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냉동컨테이너 시황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ONE의 발주에 앞서 하파크로이트는 리퍼컨테이너 1만1000개를 신조 발주했다. 드류리는 “정기선업계의 개편으로, 냉동컨테이너가 선사 우위의 시장이 되고 있다”며 “냉동컨테이너 장비 투자가 침체된 점에 미뤄 올해도 시황 상승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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