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쿡쿡 쑤시면서 뻐근한 느낌이 들거나, 숨을 쉬어도 호흡이 부자연스러운 경우가 있다. 대게 지나친 스트레스에 노출되거나 심리적인 압박감을 받는 상황에 놓인 경우 ‘가슴이 답답하다’라는 표현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러한 증상이 계속된다면 ‘기흉’이라는 폐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다.
기흉은 쉽게 생각해 폐를 보호하고 있는 흉막강에 필요치 않은 공기나 가스가 차게 되면서 폐를 압박하고 짓누르게 되는 질환인데, 이러한 발생기전을 통해 숨을 쉴 때마다 폐가 답답하고 개운치 못한 느낌을 받게 된다. 특히 기존 폐질환의 여부에 따라서도 종류가 나뉘고, 질환의 영향을 받거나 사고나 외상으로 인해 폐에 구멍이 나는 경우 등 매우 다양한 환경이 존재할 수 있어 정확한 원인 감별이 필요하다.
기흉은 재발이 매우 높은 질환으로 유명한데 비교적 수술 선택의 폭이 넓기 때문에 수술, 또는 흉관삽입술을 많이 선택하는 편이기도 하다. 병세가 가벼울 때는 흉관삽입으로 끝나지만, 심한 경우 흉막유착술, 폐절제술까지 시행해야할 만큼 계속 재발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후유증으로 인해 가슴이 뻐근하다, 당긴다 등의 통증을 느낄 때가 있으며, 기흉을 앓고 난 뒤의 불안감과 예민해진 흉부 감각으로 인한 신경성 재발이 발생하기도 한다. 특히나 10대 후반에서 20대 남학생들에게서 많이 발생하는데, 이때 학업으로 인한 피로감과 스트레스의 영향을 더욱 크게 받는다.
폐엽절제술이나 흉관삽입술을 한 경우, 시술과정에서 자연히 흉막에 상처를 입히게 되는데 이 상처가 완전하게 아물지 않은 상태에서 흉곽을 크게 펴주는 운동(야구, 골프, 철봉 등)을 무리하게 될 경우 이미 다쳤던 부분의 뻐근함이 생길 수 있다. 일반적으로 기흉의 급성기에는 흉곽의 마찰을 증가시키는 운동이나 활동은 좋지 않으며 상체(팔을 휘두르는 동작 = 흉곽을 마찰시키는 동작)의 사용은 자제하도록 한다.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재발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둘 필요성이 있다. 결코 이유 없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흉막이 찢어지는 것은 비단 흉막만의 문제가 아니라 입과 입술이 건조한 느낌, 침이 마르는 느낌, 백태, 목 이물감, 안구건조 등의 흐름과 함께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기흉 자체의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인후부의 이물감은 줄여주면서 기침을 억제하고 소화가 양호한지 설사, 복통 등의 소화기 증상은 없는지 등을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폐(肺)자체의 건조함이 시초가 되는 질환인 만큼, 높은 재발률을 줄이기 위해서는 몸속의 점액과 윤활액을 보충해 폐조직을 유연하게 만들어줄 수 있도록 보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다.
< 물류와 경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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