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미국·중국 간 무역분쟁의 장기화·확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1단계 조치로 민관합동 대응체제를 본격 가동한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지난 10일 301조에 의거해 약 2000억달러 규모(6031개 품목)의 대중(對中)수입에 대한 10% 추가 관세부과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미국의 추가 관세부과 대상에는 공산품, 축산품, 농식품, 섬유·의류 등 다양한 품목이 포함됐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번에 2000억달러 추가 관세부과 계획이 발표됨에 따라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 ▲업종별 파급효과 및 ▲대중(對中)투자기업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산업연구원과 업종별 협·단체가 공동으로 분석에 착수했다.
산자부는 코트라·무역협회 등과 함께 해외 주요 수출시장에 미치는 영향 및 주요 바이어 동향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수출대체선 발굴 등 필요한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산자부는 향후 중국의 대응방향 등 미국·중국 간 무역분쟁 전개상황에 따른 상황별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아울러 민관합동 대응의 일환으로 12일 오전 강성천 통상차관보 주재로 미중 무역분쟁관련 실물경제 대응반 회의, 미국자동차 232조 관련 민관합동 특별팀(TF)회의를 연이어 개최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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