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對) 이란 경제제재를 둘러싸고 유조선시장에서 이란 국영선사 NITC를 주시하고 있다.
VLCC(초대형원유운반선) 시장은 신조선의 증가 등을 배경으로 올 들어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다. 중동-극동의 용선료는 2만달러대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손익분기점(BEP)인 3만달러를 크게 밑돌고 있다.
미국 트럼프 정부는 이란 제재를 부활하면서 아시아 및 유럽 동맹국에게 11월4일까지 이란 원유 수입을 전면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이란 선적 원유를 수송하는 NITC의 초대형유조선(VLCC) 대부분이 철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전 세계 VLCC의 5% 이상을 차지하는 NITC 선대의 가동이 중단되면 유조선 시장수급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 해운조사기관인 베셀즈밸류에 따르면 NITC가 보유한 VLCC는 38척이다. 이 중 선령 10년 이상의 노령선은 24척을 차지한다. 2015년까지 진행된 이란 제재로 이 회사 VLCC선대 중 17척이 수송에서 철수해 해상저장고 역할을 했다.
이란의 원유 수출량은 현재 하루에 250만배럴로 연간 1억2000만t 규모다. 2015년까지 하루 100만배럴 규모에서 크게 회복했으며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과 인도 터키 등에 수출하고 있다. 수송은 일본을 제외하고 우리나라 중국 인도 등은 NITC가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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