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유조선(VLCC) 시장이 회복세를 띠고 있다.
중동-중국 간 VLCC 일일 용선료는 19일 현재 1만8000달러(한화 약 2000만원)까지 회복했다. 일주일 전의 1만2000달러(약 1300만원) 안팎에서 50% 가량 상승했다.
중국 국영 상사 유니펙이 중동발 7월 초 선적 상담에서 화물 오더를 활성화하면서, 신예선의 수급이 개선되고 있다. 또 미국 선적의 상승세도 운임 시세에 플러스 효과를 주고 있다.
이날 중동-중국항로 운임지수(WS)는 57.5로 전주 대비 8~9포인트 상승했다. 유조선 중개업자 관계자는 “신예선 수가 줄어들고 있는 데다 이번 주 초부터 유니펙이 선복 조달을 활성화하면서 시장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VLCC 용선료 1만8000달러는 여전히 신예선의 손익분기점(3만달러 이상)을 밑도는 낮은 수준이다. 다만 현재는 선주 측에 강경한 자세가 확산되고 있어, 운임 개선 기세가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
향후 우려요소는 미중 무역마찰이 꼽히고 있다. 중국 정부가 미국산 원유에 관세를 부과할 방침을 나타낸 것이 유조선 시황의 불확정 요소이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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