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컨테이너선사인 양밍해운의 올해 1분기 순손실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양밍은 올해 1분기 19억5000만대만달러(약 7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9억100만대만달러에서 손실 규모가 2배 이상 확대됐다.
반면 매출액은 전년 동기 302억5400만대만달러 대비 2.6% 증가한 310억3500만대만달러(약 1조1200억원)로 집계됐다. 컨테이너 물동량 역시 전년 대비 9% 증가한 122만TEU를 기록했다. 양밍은 전형적인 슬랙시즌에도 올해 1분기 예상을 웃도는 매출 증가를 이뤄냈다고 밝혔다.
양밍은 올해 선복 공급과잉에도 2019년 수요가 공급을 따라잡을 것으로 예상되며, 과잉공급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양밍 관계자는 "사업전략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전 세계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 네트워크와 지속 가능한 경쟁력를 제공하기 위해 선대 배치를 최적화하겠다"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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