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일본계 조선사 5사의 선박관련 부문 2018년 3월 연결 결산이 8일 모두 나왔다.
선박 사업으로 실적을 개시하지 않는 미쓰비시중공업을 제외하고, 스미토모중기계공업이 유일하게 영업부문에서 흑자를 계상했다. 재팬마린유나이티드(JMU)는 2018년 1~3월 엔고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했으며, 건조중인 LNG(액화 천연 가스)선의 채산 악화 등으로 순손실은 대폭 확대됐다. 가와사키중공업은 해양 관련 손실의 영향이 없어지면서, 적자폭이 감소했다. 미쓰이E&S홀딩스(구 미쓰이조선)는 일부 건조선의 비용 증가 등으로 적자폭이 확대됐다.
금기는 가와사키중공업이 저채산 안건의 감소 등으로 영업이익 흑자화가 예상된다. 그동안 흑자를 유지했던 스미토모중기계공업은 비교적 저가인 신조선 매출 계상 등이 발목을 잡아, 적자가 전망된다. 미쓰이E&S홀딩스는 적자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벌크선 시황에 바닥 시세감이 나타나고 있으며, 선가도 증가세인 반면, 신조선 시황의 본격 회복을 저해하는 선박·건조 능력의 과잉 상태는 계속되고 있다. 대기업은 비용절감 및 기술개발, 타사와의 협업 움직임을 보이면서 구조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스미토모중기계공업이 8일 발표한 2018년 3월 연결 결산은 선박 부문의 영업이익이 전기 대비 44% 감소한 7억엔(한화 약 68억원)이었다. 매출액은 인도 척수가 2척 증가하면서, 17% 증가한 383억엔(약 3738억원)이었다. 아프라막스 탱커 4척(전기는 3척)을 계약했으며, 수주액은 17% 증가한 349억엔(약 3406억원)이었다. 5월8일 시점의 수주 잔량 척수는 10척이었다. 2018 회계연도엔 3척의 계약을 목표로 한다.
미쓰비시중공업도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다. 미쓰비시조선 등을 포함한 산업·사회 기반 연결실적은 영업이익이 18% 감소한 408억엔(약 3982억원)에 그쳤다. 매출액은 9% 증가한 1조8989억엔(약 18조5344억원)이었다. 수주액은 8% 증가한 1조7113억엔(약 16조6956억원)이었다. 상선의 수주 척수는 3척 감소한 6척이었다. 수주 잔량 척수는 LNG선 9척, LPG(액화 석유 가스)선 4척, 순시선 3척 등 총 25척이었다.
2019년 3월 연결실적 전망은 가와사키중공업의 영업이익이 전기 38억엔 적자에서 10억엔(약 98억원)의 흑자전환이 전망된다. 스미토모중기계공업은 전기의 7억엔 흑자에서 10억엔 적자로 전락할 것으로 보인다. 미쓰이E&S홀딩스는 건조 척수의 감소 등에 따른 감수와 함께, 조업도가 떨어져 판매비·일반 관리비 회수가 어려워 전기 152억엔 적자에서 90억엔(약 878억원) 적자로 규모가 줄어들 전망이다. JMU는 계속해서 실적예상 공개를 보류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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