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송인이 현장에서 휴대전화로 위험화물을 곧바로 확인하고 운송 규칙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한국해사위험물검사원 이상진 원장은 3일 기자와 만나 스마트폰으로 위험화물을 식별하고 탱크컨테이너 충전율을 계산할 수 있는 포장위험화물 안전관리 애플리케이션(앱)을 자체 개발했다고 밝혔다.
앱은 국제해상위험물규칙(IMDG코드)에 수록된 2800여종의 위험화물별로 사용 가능한 포장용기 정보와 위험물 표시·표찰, 격리요건, 특별규정 등을 제공한다. 이용자가 앱에서 위험물 코드만 입력하면 곧바로 관련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위험화물별 탱크컨테이너 충전율을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자동계산 기능 등을 탑재해 계산 오류로 발생할 수 있는 운송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위험화물별 물질안전보건자료(MSDS) 검색 서비스도 제공해 물질의 물리적 화학적 특성에 맞춰 빠르고 정확하게 검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해사위험물검사원은 앱을 현장검사원의 시범운영을 거쳐 이르면 하반기에 무료로 관련 산업계에 배포할 예정이다.
이상진 원장은 “자체 인력으로 프로그램 설계와 개발을 마쳐 개발비 절감은 물론 2년마다 개정되는 IMDG코드의 즉각적인 업데이트가 가능하다”며 “국제적인 위험화물 동향을 빠르게 전파해 위험물 물류 안전을 도모하고 산업계의 불이익을 방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앞으로 개발도상국 공무원 및 전문가를 초청한 위험물 안전 교육도 실시할 방침이라고 향후 계획을 소개했다.
교육행사를 통해 우리나라의 안전한 위험물 관리실태를 해외에 알리는 한편 국제적인 인적 네트워크 구축으로 우리나라에서 수출된 위험물 통관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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