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4일 벌크선 시장은 케이프선에서 강세가 지속되면서 이날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62포인트 상승한 1692로 발표됐다. 파나막스선은 강보합세, 수프라막스선은 약세가 유지됐다. 한국형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는 1만6278로 마감됐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190포인트 오른 2936을 기록했다. 케이프선 시장은 양대 수역에서 모두 상승세가 계속됐다. 태평양 수역은 최근 급등에 따른 조정이 발생하면서 주춤한 모습을 보였지만, 철광석의 유입이 견조하게 진행되면서 상승 곡선을 그렸다. 대서양 수역도 브라질을 중심으로 철광석 유입이 증가하면서 긍정적인 시장 분위기를 나타냈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11월14일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2만5993달러다.
파나막스선 시장은 대부분의 항로에서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대서양 수역은 북태평양에서 곡물 물동량이 증가세를 보이면서 시황을 뒷받침했다. 태평양 수역은 호주와 인도네시아에서 석탄 선적 물동량이 꾸준하게 유입됐지만, 선박 유입도 늘어나면서 용선주들이 시황을 관망하면서 성약을 미루는 모습도 포착됐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일보다 5포인트 오른 1213으로 마감됐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2068달러다.
수프라막스선 시장은 수역별로 등락이 엇갈리면서 소폭 하락세가 이어졌다. 대서양 수역은 멕시코만과 남미에서 소강 상태를 보인 반면 지중해 항로에서 회복세를 나타냈다. 태평양 수역은 인도네시아에서 석탄 수출 물동량은 호조세를 보인 반면 동북아에서 화물 유입이 부진하고 선복이 점차 적체되면서 혼조세를 구현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1029로 전일보다 7포인트 떨어졌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2901달러를 기록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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