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선박 건조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관, 대학 및 업체들과 손잡고 3D프린팅 기술 개발에 나선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6일 울산정보산업진흥원에서 울산정보산업진흥원, 울산대 첨단소재공학부, UNIST 3D프린팅 첨단기술센터, 한국적층제조사용자협회(K-AMUG), 원포시스, 대건테크, 창성, 대신강업 등과 ‘선박 건조 분야 3D프린팅 기술 개발 컨소시엄 구성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주원호 현대중공업 중앙기술원장, 장광수 울산정보산업진흥원장, 조홍래 울산대학교 산학협력부총장, 김남훈 UNIST 3D프린팅 첨단기술센터장, 주승환 한국적층제조사용자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 컨소시엄은 선박 건조에 필요한 기자재를 3D프린터로 생산함으로써 제조 원가를 절감하고 제작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구성됐다. 이를 위해 전용 금속 3D프린터와 소재의 국산화, 관련 공정 기술 및 기자재 양산을 위한 설계 기술 개발 등을 추진한다.
현대중공업은 기술 개발 전반을 총괄하며 설계 및 공정 최적화, 실증 및 평가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울산정보산업진흥원과 한국적층제조사용자협회는 컨소시엄 운영과 연구과제 기획을 맡는다.
또 3D프린터 제조업체인 윈포시스와 대건테크는 선박 자재 제작에 적합한 금속 3D프린터를 개발하고, 3D프린팅 분말 업체인 창성과 대신강업은 전용 금속 분말소재를 개발에 나선다. 울산대와 UNIST는 관련 원천기술 개발과 소재 및 장비 평가를 담당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컨소시엄 참여기관 및 기업 간의 활발한 기술 및 인력 교류를 통해 조선업종의 3D프린팅 산업 생태계 조성에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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