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12-22 10:35
극적인 남북한 정상회담이후 경의선 복원공사가 실제로 개시돼 남북한을 연
결하는 철로에 시베리아횡단철도, 중국횡단철도와의 연결이 가시화될 것으
로 보여 상당한 관심을 모았다.
경의선 복원은 남북한간의 물류비용을 크게 절감시킬 수 있어 남북한간 물
자교류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북한은 체제유지에 신경을 쓰지
않으면서 즉각적인 통과료 수입을 올릴 수 있어 양자간의 이해가 일치하는
사업이다.
경의선이 복원되면 현재의 해상운송시스템에 비해 수송비의 절감과 수송시
간의 단축이 예상된다.
현재 인천/남포간 컨테이너 운송비는 TEU당 8백~1천달러로서 이는 부산/천
진간이나 인천/대련간 등 항로거리가 더 긴 다른 서해항로보다도 30~40%나
비싼 수준이다.
적정 운항일수는 6일이나 현재 13~14일이 소요된다. 그러나 남북한 철도 연
결시 약 1/3~1/4수준으로 줄어 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같이 시간이 단축되고 물류비가 저렴해지는 경우 현재 남한의 생산활동이
중국 및 동남아로부터 북한으로 전환되는 효과가 발생할 전망이다.
유럽내륙지역과의 수송에 있어서도 현재의 해상운송시스템에 비해 수송비와
수송시간이 3/5 수준까지 절감될 것으로 전망된다. 남북철도 연결시 이용
가능 물동량은 한국·일본/북한·러시아·중국 몽골 카자흐스탄·유럽지역
간의 물동량이나 이들 국가간의 총 물동량 규모·수단별 수송패턴·화주의
철도수송 선호도가 파악돼야 장래 수요, 운임 및 통과료 수입의 예측이 가
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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