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석유화학제품운반선(케미컬선)의 운임이 하락세를 보일 전망이다.
영국 해운조사기관인 드류리는 케미컬선 시장 리포트에서 공급 증가가 수요 증가분을 웃돌 것 보인다며 올해 운임이 하락세를 띨 거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장거리 수송 물동량이 둔화되면서, 톤마일의 성장이 감소하는 가운데, 선박의 공급 압박도 부담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케미컬 물동량은 전년 대비 4% 이상 증가했다. 특히 원거리 수송이 증가했기 때문에, 톤마일은 약 5% 증가했다. 올해 물동량 성장률은 지난해보다 둔화된 2.5%로 예상됐다. 톤마일의 성장은 1.6%에 그칠 전망이다. 아시아국가에서 기초 화학품의 자급률이 상승하면서 장거리수송은 줄어들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케미컬선복량은 지난해에 비해 3.9%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200척 310만t(재화중량톤)이 준공될 예정이다. 내년까지 3% 안팎의 공급 증가가 전망된다. 선박평형수(밸러스트수)와 연료유의 황산화물 환경 규제 강화를 배경으로, 어느 정도의 해체도 전망된다. 하지만 드류리는 석유제품운반선의 케미컬선 시장 유입도 예상되고 있어 공급 증가가 수요를 웃돌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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