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컨테이너선 발주량이 1년만에 다시 크게 늘어났다.
프랑스 해운조사기관인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지난해 컨테이너선 신조 발주량은 109척 67만2000TEU를 기록했다. 2016년의 75척 28만TEU에 비해 2.4배 확대됐다.
2015년 발주량 248척 220만TEU와 비교하면 3분의 1수준에 그친다. 3년 전엔 국제해사기구(IMO)의 질소산화물(NOx) 3차 규제에 대응해 막바지 발주가 붐을 이뤘다.
지난해 신조 발주한 109척을 선형별로 보면 3000TEU급 이하가 83척, 3000~6000TEU급 2척, 1만3300~1만8000TEU형급 4척, 1만8000TEU급 이상이 20척이었다. 1만~1만4000TEU급의 선박 발주가 없어진 건 2013년 이후 처음이다.
한편, 2017년에 준공된 신조선은 160척·119만6000TEU로, 전년 대비 선복량 기준 27% 증가했다. 해체 등의 처분선은 161척·42만7000TEU로, 전년 대비 36% 감소했다. 처분선은 과거 최고였던 2016년의 201척·66만5000TEU에는 못 미치지만, 46만TEU를 기록한 2013년과 비슷한 높은 수준이었다.
알파라이너는 올해 신조 발주량이 지난해 수준을 웃돌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운항 선사별로는 현대상선과 대만의 양밍해운 등이 발주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선주들은 선가를 감안해 발주에 나설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준공량은 149만TEU까지 증가하는 한편, 해체 등 처분량은 35만TEU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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