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선사 양밍해운이 지난달 29일 신주 약 2억5780만주(프리미엄 발행 가격 10.18대만달러)를 발행했으며, 26억2000만대만달러(약 950억원)를 조달하는 사모 증자의 실시를 이사회에서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12월 초에도 잠정적으로 실시하면서, 주로 정부계 펀드의 국가 발전 기금이 인수한다.
이 회사는 지난달 27일 라이츠 이슈(신주 예약권 무상 할당)에 따른 증자를 실시하면서 60억대만달러(약 2174억원)를 조달했다. 사모 증자와 합해 86억대만달러 이상의 자금을 조달했다.
라이츠 이슈는 보험 사업체 및 항운기업, 운수기업 등을 포함한 일반 투자가도 인수했다. 다만 일련의 증자는 대만 교통부 및 국가발전기금, 국책 항만운영사인 대만항무(TIPC)가 크게 관여하면서 정부 관련 기관의 지분 비율은 45.07%에 달했다고 밝혔다.
재무 내용의 개선을 꾀하는 이 회사의 현재 실적은 개선 경향을 보이고 있다. 2017년 1~9월 연결결산은 영업손익이 5억100만대만달러로 집계됐다. 128억대만달러의 적자였던 전년 동기 수준에서 일전해 흑자화됐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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