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아프리카항로는 본격적인 비수기로 접어들며 운항 선사간 화물 유치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 소석률(선복 대비 화물 적재율)의 경우 아프리카 지역을 기항하는 대부분의 선사들이 선복 감축 등을 통해 만석을 채우고자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선사들은 최소한 70~80% 이상의 소석률을 유지하고 있다.
아프리카항로의 해상운임은 11월 들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상하이항운거래소(SSE)에 따르면 11월10일자 상하이발 동·서아프리카행 운임은 20피트 컨테이너(TEU)당 1486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1100달러대에서 약 400달러 가까이 상승했다. 특히 남아프리카행 운임은 지난달 1191달러에서 1342달러로 올랐다. 한국발 서아프리카행 해상운임은 큰 변동을 보이지 않고 있다. TEU 당 약 1500~2000달러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해운사 하파그로이드는 이달 중순 유럽과 서아프리카를 잇는 ‘WAX’ 서비스의 로테이션을 손질했다. 11월14일부로 새롭게 적용된 기항지는 앤트워프-함부르크-카사블랑카-탕헤르-다카르-테마-아비장 순이다.
항만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는 아프리카에 친환경 바람이 불고 있다. 몸바사항은 국제해사기구(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의 탄소배출 완화 계획에 따라 2018년 4월부터 환경오염 유해 시설에 대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이에 따라 케냐는 이동형 크레인을 구입했으며, 폐기물 관리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트레이드마크 이스트 아프리카에서 지원을 맡게 됐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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