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선 용선 시장에서 프리선이 바닥을 치고 있다. 완성차 및 건설 기계의 물동량이 상승세였던 것이 주요 원인이다.
특히 항해 거리가 긴 유럽의 활발한 물동량이 선복 수요를 끌어올리고 있다. 안정적으로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운항 회사 중에는 용선 기간을 연장하는 움직임도 나오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자동차 메이커의 생산 활동이 여름 휴가로 둔화된 8월경에는 용선 계약이 없어지면서 일시적으로 가동되지 않는 자동차선이 용선 시장에 10~15척 가량 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업체의 출하가 정상화된 가을 이후 자동차선의 스폿·단기 용선 수요가 증가한다. 연내 용선 시장에서 취급할 수 원양항로의 주요 선형인 6000대 선적은 없고, 중형 4000대 선적이 2~3척 있을 뿐이다.
용선기간을 늘리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그동안 용선 기간은 30~40일, 길어도 60일 정도였다. 요즘은 3개월 간이나 6개월간의 계약도 생기고 있다. 용선 운임율도 소폭 개선 경향을 보이고 있다.
자동차선 운항 선사는 완성차 트레이드 단거리화 및 자원국 대상 물동량 둔화로 수익 악화에 직면하고 있다. 자사 지배선을 줄여 가동률을 높임으로써 수익 개선을 꾀하고 있다. 수송 수요의 변동에는 단기 용선으로 대응하고 있다.
한편 일본발 완성차 수송은 구미 대상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유럽은 항해 거리가 길기 때문에 선복 흡수 효과가 크다”며 “중국의 물동량이 증가하고 있어 선박 수요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2017년에는 신조 자동차선 30척이 준공될 예정이다. 올해 해체 척수는 전년 수준인 연 30척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영국 클락슨에 따르면 9월 말 시점의 자동차선 선복량은 780척이었다. 작년 말 시점과 비교해 척수는 같지만, 신조선은 7000~8000대 선적 대형선이 많기 때문에 수송 능력은 소폭 증가했다.
< 외신팀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