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기를 맞아 컨테이너선의 계류가 늘어나고 있다.
프랑스 해운조사기관인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10월16일 기준 전 세계 컨테이너선 계선 규모는 160척 55만4450TEU로 집계됐다. 2주 전에 비해 약 16만TEU 증가한 규모다.
10월 중국 국경절 휴가 이후 해운 수요가 약세를 띠면서 기간항로에 투입되던 5100~1만 5500TEU급 선박 28척이 항구에 닻을 내렸다.
전 세계 컨테이너선의 전 선복량에서 차지하는 16일 시점의 계선 선복 비율은 TEU 기준으로 3.1%였다. 2주 전에 비해 1.2포인트 상승했다.
계선 척수를 선형별로 보면 500~999TEU급 34척, 1000~1999TEU급 38척, 2000~2999TEU급 20척, 3000~5099TEU급 40척, 5100~7499TEU급 9척, 7500~1만1999TEU급 16척, 1만 2000TEU이상급이 3척이었다. 500~999TEU급 소형 선형 이외는 모두 증가했다. 특히 7500~1만 1999TEU급은 2주 전의 7척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대형선의 계선이 비수기 돌입으로 증가하는 한편, 4000~7000TEU급은 11월 이후 거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코스코와 에버그린, 양밍해운의 3사가 북유럽과 지중해를 연결하는 새로운 서비스를 개설, 인도·중근동 항로도 루프 추가 움직임이 있어 거래가 증가하고 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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