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L이 도입 중인 2만TEU급 컨테이너선 6척 가운데, 일본 조선소에서 지은 선박이 완공됐다.
MOL은 일본 에히메현 사이조시의 이마바리조선 사이조 공장에서 5번째 2만TEU급 컨테이너선 < MOL 트루스 >
(사진)의 명명식을 25일 열었다.
이 선박은 일본 조선소에서 지어진 최초의 2만TEU 선박이다. MOL은 2014년 후반 발주한 6척의 동급 선박을 올해 3월부터 인도받고 있다. 최초 4척은 삼성중공업에서 지었다. 나머지 두 척은 이마바리조선에서 지은 뒤 MOL이 장기용선하는 형태다. 마지막 선박은 내년 1월 인도 예정이다.
신조선은 MOL이 참여한 전략적 제휴그룹인 디얼라이언스의 아시아-유럽 서비스 FE2에 투입되며, 11월6일 중국 톈진항에 첫 입항할 예정이다.
MOL의 이케다 준이치로 사장은 "2018년 4월부터 컨테이너선 사업 통합 신규 회사 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ONE)가 시작되며 2만TEU급 선박은 ONE의 기함(플래그십)으로 활약할 것"이라며 “신조선이 통합 신규 회사의 비용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자사를 포함해 주요 선사가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2만TEU급 컨테이너선이 유럽항로의 수급 불균형을 악화시킬 가능성은 낮다는 견해도 내비쳤다. 이케다 사장은 오히려 유럽항로의 운송수요를 충족하기 위해선 180척의 2만TEU급 선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일본해사신문은 전했다.
우선 유럽항로에서 주당 15척의 동급 선박이 필요하다는 게 그의 시각이다. 산술적으로 아시아발 유럽항로의 연간 물동량인 1500만TEU를 52주로 나누면 주당 30만TEU란 값이 나오기 때문이다.
현재 유럽항로 취항선사들은 한 개의 주간 서비스에 12척 정도의 컨테이너선을 배선하고 있다. 이케다 사장은 주당 물동량을 소화하기 위해 필요한 2만TEU급 선박 15척과 한 개 노선에 투입돼야 할 12척의 선박을 곱한 값인 180척이 유럽항로에 필요한 선박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 2만TEU급 컨테이너선은 현재 발주 잔량을 포함해 100척 정도다. 유럽 수출 항로의 화물량을 바탕으로 한 수요 척수와는 차이가 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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