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을 중심으로 10개 글로벌 조선해양단체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국제조선연합회(ASEF)가 지난 10월24~26일 부산 벡스코에서 전문가포럼과 함께 총회 및 이사회를 열었다.
이번 포럼에서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박한선 박사의 IMO 전략계획 개발현황을 중심으로 보호도장성능기준 최신화, 대형 컨테이너선 안전 및 선체진동 국제표준화 제정 등의 ASEF 기술작업반 활동과 함께 주요 최신기술동향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이어 26일 열린 제5차 이사회 및 제3차 총회에서는 기구의 2차년도 주요활동 향후 3차년도 계획의 보고 및 승인이 이뤄졌다.
지난 7월 제118차 이사회에서는 IMO 회의의 공식 의제문서 제출 및 발언권을 가진 기술자문지위(IMO NGO Status)에 대한 승인을 받았으며 오는 11월 열릴 총회에서 최종결정만을 남겨 놓은 상태다. 이후 본격적인 NGO 활동은 2018년부터이며 IMO 기술 자문 지위를 확보하면 글로벌 조선업계의 이익은 물론 해사안전 및 해양환경보호 분야의 합리적인 국제규정 제개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제2차 회장국 및 사무국은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KOSHIPA)가 맡고 있으며 ASEF 회장은 협회장인 현대중공업 강환구 사장이다.
강환구 회장은 25일 환영만찬에서 “최근 세계경제회복과 함께 조선해양산업의 완만한 시황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며 “앞으로 ASEF가 IMO, ISO 등에서 글로벌 조선업계 입장을 적극 대변하고 성공적 활동을 위한 공동의 장으로써 회원국은 물론 해사산업계와의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을 당부했다.
한편 ASEF는 국제해사기구(IMO), 국제표준화기구(ISO) 등의 주요 의제 및 정책에 대한 글로벌 조선업계의 공동 관심사를 다루기 위해 지난 2007년 출범했다. 2015년 창립총회를 거쳐 전문가 포럼 형태에서 공식조직으로 전환됐다. 한중일을 포함한 터키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10개국의 조선해양단체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신조선 건조량은 글로벌 시장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 총회 이후 3차년도 회장국 및 사무국은 중국조선협회(CANSI)에서 1년간 수행한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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