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세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에 성공하며 글로벌 위상을 한 단계 격상시켰다.
대우조선해양은 21일 공시를 통해 유럽지역 선주로부터 컨테이너선 5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계약금액은 총 9266억원 규모이며, 최근 매출액 12조8192억원 대비 7.2%에 해당한다. 선박 인도일은 2020년 3월15일까지다.
대우조선 측은 발주처를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외신에 따르면 이번에 대우조선에 선박을 발주한 곳은 스위스 해운사 MSC로 추정된다. 발주 선박은 한 척에 20피트짜리 컨테이너 2만2000개를 실을 수 있는 극초대형 컨테이너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발주 총액은 15억달러 규모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미 이달 초부터 주요 외신은 MSC가 대우조선과 삼성중공업에 각각 5척 6척의 컨테이너선을 발주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삼성중공업 역시 조만간 본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조선 측은 "이번 계약에는 선주 및 당사가 이행해야 하는 계약 발효 조건이 있으며 조건이 충족되지 못하면 계약은 무효가 된다"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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