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경영정상화관리위원회는 17일 서울사무소에서 ‘제3차 관리위원회’를 개최, 2017년 상반기 경영실적 등을 점검하고 향후 관리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를 통해 관리위원회는 대우조선이 내부 구조조정을 통한 원가절감 노력과 해양플랜트 건조 관련 양호한 선주사 비용보전 협상결과, 채권단 출자전환 실행 등으로 수익성 및 재무건전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지정감사인(삼일)은 2016년 결산 당시 ‘한정’ 의견 부여사유가 해소된 것으로 판단, 대우조선의 상반기 재무제표에 ‘적정’ 검토의견을 제시했다.
다만 대우조선의 경영정상화를 장담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관리위는 이번 실적 공시로 대우조선의 턴어라운드가 상당 수준 가시화됐지만, 조선업 경기회복세가 뚜렷하지 않은 상황에서 양질의 신규수주가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조기 경영정상화를 낙관하기만은 어렵다고 밝혔다.
대우조선 경영정상화관리위는 “동일한 위기인식 하에 앞으로도 수주경쟁력 제고를 위해 비용절감 등 경영관리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며 “유휴 자산매각 등 여타 자구계획 또한 흔들림 없이 신속히 실행될 수 있도록 진행상황을 밀착 모니터링하는 한편, 조기 이행을 독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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