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7-14 18:42

中 석탄 수입규제로 내항 벌크선 수요 증가

반년 만에 최대 750만t
중국 정부가 이달 1일부터 시작한 지방항 석탄 수입규제에 따라 중국의 내항 벌크선 수요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중국 남부에 많은 중소 항만의 석탄 수입이 금지되면서 중국 북부에서 남부로 향하는 내항 트레이드의 수요를 환기시킨다. 올해 말까지 반년 동안 파나막스 100항해분에 상당하는 최대 750만t의 영향이 예상된다.

중국 정부는 6월 말 지방 항만을 경유한 석탄 수입을 7월 1일부터 금지한다고 표명했다. 수입탄은 중앙 정부 관할의 대형 항만에서 수용하는 것에 한정된다. 수입탄 관리 강화로 자국탄의 이용 촉진 및 호주탄의 가격 억제에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지난해 석탄 2억5000만t 이상을 수입했다. 이 중 1500만t 정도가 지방 항만 경유였던 것으로 보인다. 이번 규제로 반년 동안 중국 석탄 트레이드 750만t 전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드라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중국의 자국탄 시프트가 진행될 경우 중국 석탄의 주요 선형인 파나막스 수요 둔화가 우려된다. 한편 대형 항만에 석탄 하역이 집중되면서 체선이 심화되고 선복 수급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또한 내항 트레이드가 활발해지면 중국 국적의 외항 벌크선이 내항으로 전용되면서 외항 시장의 수급 타이트화에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내항 석탄 트레이드는 대형선인 파나막스 및 핸디막스가 활용되고 있다.

최근 파나막스 태평양 라운드 용선료는 전날 대비 34달러 오른 하루당 8202달러로 4영업일 연속 증가했다. 전년 동월 수준을 30% 이상 웃돌면서 바닥을 친 것으로 보이나, 여전히 채산 라인의 거의 절반에 그쳤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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