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라리스쉬핑이 대서양에서 침몰한 <스텔라데이지>호 사고를 계기로 기존 보유하고 있던 개조 VLOC를 신조선으로 교체하는 대규모 선박 투자를 추진한다.
폴라리스쉬핑은 현대중공업과 32만5000t(재화중량톤)급 초대형광탄선(VLOC) 3척에 대한 신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선사 측은 이를 시작으로 향후 전체 선대를 안전하고 우수한 친환경 선박으로 교체해 선박 운항 효율성은 물론 해상직원들의 안전과 복지 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폴라리스쉬핑은 이미 선대 교체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2014년에 2척에 이어 2015년 3척, 지난해 1척의 신조선을 인도받아 장기계약에 투입했다. 이달 22일에 과거 발주분 중 마지막 선박을 인도받을 예정이다.
이번 현대중공업과의 신조 계약을 포함하면 총 10척의 노후선이 교체되는 셈이다.
폴라리스쉬핑의 이번 선박 발주 추진은 대규모 프로젝트이며, 과거 7척을 포함 10척 모두 국내 굴지의 조선소에서 건조 되었다. 이번 프로젝트가 계획대로 진행 될 경우 침체되어 있는 국내 조선산업에 활력소가 될 것이고 국내 부정기 해운선사들에게도 친환경적 선대 개편이 가속화 될 전망이다.
선사 관계자는 "별도로 로이드선급 한국선급과 함께 전체 선대를 대상으로 특별 점검을 진행 중"이라며 "선박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으로 다시는 <스텔라데이지>호와 같은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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