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액화 천연 가스)선사가 다음 대형 프로젝트로 미국 텍사스주의 골든패스 LNG 수출 계획의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 일본해사신문에 따르면 미국 오일 메이저 엑손모빌과 카타르 국영 석유에 따른 이 프로젝트는 2020년대 초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LNG선 수요는 최대 30~40척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으로 LNG의 공급과잉이 계속되는 가운데, 엑손모빌이 언제 최종 투자 결정(FID)에 나설지가 주목된다.
일본 선사의 LNG 담당자는 “대형 회사가 주도하는 다음 LNG프로젝트는 엑손모빌의 골든패스, 미쓰이물산과 미국 아나다르코의 모잠비크다"라고 말했다. 골든패스는 카타르 국영 석유가 70%, 엑손모빌이 30%를 출자한 미국의 LNG수출 프로젝트이다.
텍사스주 사빈패스에 위치한 골든패스LNG 수입 터미널을 수출용으로 전환하고, 연산 520만t의 액화 설비를 3계열 건설한다. 최종적인 수출 능력은 연 1560만t으로, LNG선 30~40척의 수송 수요에 해당된다.
미국 에너지성으로부터 2012년에 FTA(자유 무역 협정) 체결국 수출 허가, 4월말에 비FTA 체결국 수출 허가를 각각 취득했다. 이르면 내년에도 FID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걸림돌은 세계적인 공급 과잉에 따른 LNG 가격의 침체이다. 프로젝트의 채산에 불투명감이 강하고, 원거리인 대 아시아 항로를 비롯해 판매처의 확보가 어려워지고 있다. 일각에선 FID가 크게 늦어질 가능성도 부정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다만, 전 세계의 LNG 수요는 신흥국을 중심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골든패스가 가동을 목표로 하는 2020년대 초에는 수급 균형의 호전도 기대할 수 있다.
올해 LNG 시장은 대형 프로젝트 FID가 거의 없는 단경기에 해당된다. 미국의 주요 LNG수출 프로젝트의 선복 조달은 거의 일단락되면서, 현재 LNG선 상담은 인도 GAIL 및 프랑스 토털용 각 2~4척의 중기 계약으로 제한된다. 이 때문에, 세계 최대 에너지 기업인 엑손모빌의 수송 수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LNG선사는 조기 FID를 바라고 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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