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해운물류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국 10개 신항만 중장기 개발계획 마련에 나선다. 해수부는 15일 국가 간 교역량 증가 등 해운물류 환경 변화에 대응해 우리 항만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신항만건설촉진법’ 제 3조에 따른 ‘신항만건설기본계획’ 수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신항만은 수출입화물의 원활한 운송을 위해 지정하는 거점 항만이다. 1996년 지정된 부산 신항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광양 평택·당진 울산 새만금 등 지역에 10개의 신항만을 지정해 항만시설 확충에 힘써 왔다.
부산 신항이 세계 2위의 컨테이너 환적항으로 성장하게 됐지만, 국내외 해운물류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보다 체계적인 신항만 발전방안 마련 필요성이 제기됐다. 10개 신항만은 부산신항 광양항 평택·당진항 인천신항 인천북항 목포신항 울산신항 포항영일만신항 새만금신항 보령신항으로 나뉜다.
해수부는 이번 달부터 관련 용역을 본격 추진해 현재 지정된 10개 신항만 개발사업 진행 현황 및 문제점을 분석하고 항만별 특성에 맞는 중장기적인 개발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10개 항만의 항만물동량 배후수송망 배후산업단지 등 주요 특징을 종합 검토하는 한편 향후 신항만으로 추가 지정이 필요한 항만에 대해서도 같은 분석을 진행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분석 결과 및 업계 의견을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신항만기능 재정립을 위한 종합적인 내용을 담은 기본계획(안)을 마련해 업계 의견 조회 등을 거칠 예정이다. 내년 하반기 중에는 ‘신항만건설기본계획’ 고시 및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수부 허명규 항만개발과장은 “신항만건설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현황 조사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선사 등 항만시설 이용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우리 항만의 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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