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대형자원회사 BHP빌리턴이 철강 원료선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의 용선계약에서 고정 운임율을 높이고 있다.
일본해사신문은 최근 BHP빌리턴이 고정 운임율선의 철광석 출하물량 범위를 2000만t까지 확대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BHP의 철광석 출하량은 연 2억5000만t 규모로, 2000만t은 전체 10% 정도에 해당된다. 이 회사는 작년 여름부터 케이프사이즈의 용선 방침을 전환했다. 그 때까지 전면적으로 채용하던 시장 연동방식을 검토하고, 일부에 고정운임율 방식을 적용하기 시작했다. 그 후 일본 선사 등과 상대적으로 1년 전후의 기간 용선계약을 고정 운임율로 체결했다. 약 1000만t분의 선복을 고정 운임율로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BHP는 계약기간이 올해 4월부터 1년간이며, 수송 수량 약 600만t, 고정 운임율을 조건으로 입찰을 실시하고 있다. 사전심사를 통과한 일본내외 선사가 응찰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에 따르면 BHP는 기계약분에 이번 입찰도 포함, 고정 운임율선에 따른 출하 범위를 2000만t으로 늘린다.
용선 계약의 일부를 고정 운임율로 전환하는 것은 증산 태세를 갖추면서 C&F(운임포함조건)에 따른 판매가 많아지는 가운데, 신뢰할 수 있는 선주와의 파트너 관계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 주요 원인이다. 케이프사이즈 시황의 오름세 예측이 뒷받침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
BHP는 올해 1월 케이프사이즈 스폿용선의 효율화를 목적으로 전자 경매를 시작했지만, 꼭 잘되고 있다고 말할 수 없는 상황이다. 3월 중순에 이뤄진 입찰에서는 설정된 기준 운임이 너무 낮았기 때문에, 응찰이 1건도 없는 불성립으로 끝났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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