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이 시황 상승기에 대비해 선대 확충에 선제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팬오션 추성엽 사장은 22일 서울 세종대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올해 경영전략을 ▲수익성 극대화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 창출 ▲안전운항으로 정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팬오션은 이달 들어 15만t(재화중량톤)급 케이프사이즈 신조 벌크선 <팬당진>호를 인도받은 데 이어 한진해운 선박이었던 8만2000t급 캄사르막스 벌크선 2척을 산업은행이 실시한 경매를 통해 인수했다. 이로써 전체 선대는 75척으로 늘어났다.
추 사장은 "세계 경기 및 해운 시황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팬오션의 최대 강점인 고객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신규 시장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한편 벌크 부문 외에도 해운 인접사업, 기타 해운사업 등의 신사업 진출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타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주총에선 재무제표와 이사보수한도, 특수관계자 거래에 대한 주주포괄위임 갱신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통과했다.
팬오션은 지난해 매출액 1조8740억원, 영업이익 1679억원, 당기순이익 971억원을 거뒀다. 12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 행진이다.
이사보수한도는 30억원으로 동결했다. 지난해엔 30억원 한도 중 11억7000만원이 집행됐다.
특수관계자 거래에 대한 주주포괄위임(General Mandate) 안건은 싱가포르거래소(SGX) 규정에 따른 것으로, 매년 주총에서 승인을 받아야 한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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