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마산항 연안크루즈 운항사업자인 국동크루즈가 지난해 11월 경영난으로 휴업에 들어간 뒤 결국 사업을 접었다.
창원시는 해양관광 활성화를 위해 2011년 마산항에 연안 크루즈선을 운항하기로 하고 사업자 공모에 나섰으며 2013년 초 마산항 제2부두에 터미널을 완공했다.
크루즈사업자가 없어 터미널을 놀리던 중 공모를 통해 2013년 11월에 국동을 유치했다. 국동은 5년간 운항을 성실히 이행한다는 조건의 협약실시 후 2014년과 2015년 한 해 3억원씩 총 6억원의 보조금도 지급했다.
국동크루즈는 마산항에서 유람선을 운영하며 계속되는 적자 속에 3년을 버텼지만 10억원 이상의 손실이 누적되면서 사실상 부도돼 운영을 포기하게 됐다.
창원시는 국동과의 법적 행정적 절차를 마무리 짓는 대로 다시 크루즈 운항사업자 공모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해양관광 활성화의 실현을 위해 300t급 이상의 유람선을 운영할 수 있는 사업자로 제한했다.
< 마산=손용학 통신원 ts1064@kornet.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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