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시장이 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중국선박리즈기업이 115억달러를 투자해 수백 척 선박의 소유권을 사들였다.
이러한 최근의 현상들은 오래 지속되던 해운업의 재무위기문제가 빠르게 정리되고 있는 동시에, 중국의 세계해운업계에 대한 영향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2008년 세계금융위기 이후, 해운업 3대 주력시장인 벌크, 컨테이너 및 벙커선 시장이 모두 저조해 유럽은행 및 미국사모펀드가 치명타를 입어, 지원할 여력이 사라졌다. 이때 중국금융리스화사들 (중국공상은행, 중국민생은행 및 교통은행 산하 선박리스 회사) 이 선주에게 긴급융자를 제공해, 구미은행들이 손을 뗀 선박리스시장의 공백을 채우기 시작했다.
소식통에 의하면, 금년 1월의 런던해운회의에서 발표된, 2016년 중국선박리스 기업이 해운산업에 투자한 금액은 미화 1억달러로, 이는 수백 척의 선박에 대한 투자액수이며, 세계 3대 컨테이너선박 운영상인 머스크라인, CMA, CGM 모두가 이러한 중국선박리스거래를 이용했다.
대형 원자재에 대한 거대한 수입수요와 컨테이너화물 수출수요와 거대한 조선업을 가지고 있는 중국은 당연히 세계해운업계에 일정한 영향력을 가지고는 있으나, 이러한 중국금융리스회시를 통한 대출확대는 미래에 미칠 영향력이 매우 크다.
< 상하이=박노언 통신원 nounpark@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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