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카본-현대중공업, 초저온 보냉자재 공급계약

복합소재 기업인 한국카본이 현대중공업과 초저온 보냉자재 공급계약을 체결하는데 성공했다.

한국카본은 현대중공업과 노르웨이 호그LNG FSRU(부유식 저장·재기화설비)에 적용되는 초저온 보냉자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한국카본은 현대중공업이 호그사로부터 수주한 17만㎥급 LNG FSRU의 초저온 보냉자재 전량을 독점적으로 공급하게 됐다.

LNG FSRU는 해상에서 LNG를 기화해 육상 소비처에 직접 공급하는 선박형 설비로 최근 LNG 수입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육상터미널을 건설하는 것과 비교해 건조기간이 절반인 2년으로 매우 짧고, 부대설비가 적어 비용 절감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이다.

한국카본은 과거 해외에서 전량 수입했던 LNG 저장탱크 2차방벽 자재인 RSB와 FSB의 국산화에 성공하며 국내 조선사에 공급, 조선산업의 발전에 기여했다. 또 LNG 초저온 유지에 필수적인 유리섬유 강화 폴리우레탄폼을 자체 개발했으며 연구소를 통해 지속적으로 성능과 품질을 높여가고 있다.

한국카본 LNG 사업부 관계자는 “최근 LNG선 시장의 긍정적인 전망으로, 세계에서도 유일하게 기초소재-완제품까지 일괄생산체계를 구축한 당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적극적인 기술투자와 영업을 통해 국내 조선업 불황 타개에 힘을 보태고 해외시장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드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