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2-21 17:58

구호물류가 진화하고 있다

더 신속하고 안전하게

구호 물품의 운송은 상당히 어려운 작업이다. 최대한 빠른 시간 내 현지에 도착해야 하며 공항과 도로, 항만 등 인프라 파괴 시에도 운송을 책임져야 하는 등 다양한 변수에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영리성을 갖기 어렵고, 주로 국가 산업의 이미지가 강했다. 

가장 대표적인 구호물류단체로는 인도적 지원 물류센터 (UNHRD)가 있다. 정부와 UN기관, NGO들은 지진이나 홍수, 내전 등 재난상황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반응하기 위해서 인도적 지원 물류센터(UBHRD) 창고의 보급품을 이용한다. 구호물품을 사전에 여러 곳에 분배하여 비축해 놓음으로써 인도주의 단체들은 긴급재난이 발생했을 때 24~48시간 안에 피해주민들을 돕고 많은 생명을 살리게 된다.

WFP(유엔세계식량계획)가 관리하는 UNHRD네트워크는 이러한 긴급구호물품을 운반하고 관리하는 창고들로 구성되어있다. UNHRD네트워크는 여섯 개의 대규모 창고를 가지고 있다. 각각의 창고는 재난발생이 빈번한 지역 근처, 그리고 세계 어느 곳이라도 항공편으로 5시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선정하였다. 현재는 가나의 아크라, 이탈리아의 브린디시,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 파나마의 파나마시티, 말레이시아의 수방, 그리고 스페인 카나리 제도의 라스 팔마스에 창고가 위치해 있다. 현재 정부, UN기관, 국제기구, NGO들을 포함한 총 59개의 인도주의 기관이 UNHRD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긴급상황 때는 UNHCR이 여러 파트너 단체로부터 화물을 모아 한번에 운송한다. 이로써 각 단체들은 수송비를 아끼고 더욱 효율적인 구호활동이 가능해진다. 

최근에는 국제기구 뿐만 아니라 물류 기업의 구호 물류에 대한 지원과 투자도 과거에 비해 많이 늘고 있는 추세이다. 

UPS 재단(UPS Foundation)이 캘리포니아주 기반의 로봇공학 회사 지프라인(Zipline)을 비롯하여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the Vaccine Alliance)과 드론을 통한 혈액 및 백신 배송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르완다 정부는 지프라인 드론을 통해 르완다 서부지역에 위치한 21개 수혈시설에 매일 150건의 혈액 배송을 할 전망이다. UPS는 이번 민관협력 사업을 통해 UPS의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 콜드 체인 및 헬스케어 배송 기술과 지프라인의 드론 배송 네트워크, 그리고 세계 변방 지역의 생명구조를 중점 지원하는 세계백신면역연합의 경험을 결합시킨다는 계획이다.

국내 유통·물류기업, 구호활동 참여

그렇다면 국내 구호물류의 현황은 어떨까? 국내 편의점 업계도 자체 인프라를 활용해 재난 시 구호 물품을 지원하고, 직원을 현장에 급파해 ‘1차 재난 물류센터’로 기능하고 있다. 거미줄 물류·유통망이라는 편의점 업의 특성을 살린 결과이다. BGF리테일은 지난해와 올해 자체 물류센터를 활용해 이재민에게 구호물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 1월 폭설로 인해 제주국제공항 항공편이 결항하자 발이 묶인 승객들에게 제주물류센터에서 보관하던 모포를 제공했다. 지난해 6월에는 메르스 사태로 전북 순창 장덕마을이 격리되자 나주물류센터에 보관한 식료품과 생필품을 현장에 전달했다.

이 같은 활동은 편의점이 업의 특성상 전국에 물류·유통망이 광범위하게 퍼져 있고, 식료품과 생필품 등 다양한 물품을 평소 구비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전국재해구호협회가 공급하는 모포와 내의 등 생필품 중심 구호물품 외 여러 가지 물자를 나눠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국민안전처 재난구호과 관계자는 “재해 상황에서는 구호물품을 빠르게 이재민에게 전달하는 게 관건인데 편의점 인프라를 활용함으로써 현장에 빨리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 김은아 대학생기자 everafter41@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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