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1-11 12:44

선박 대형화로 핸디막스 시황회복 ‘가시밭길’

지난해 신조선 준공으로 100척 이상 증가
핸디막스급 벌크선의 수급 악화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는 해체가 많았으나 신조선 준공으로 100척 이상 늘어났다. 선형 대형화가 수급 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타 선형보다 시황회복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의견도 강하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해 핸디막스 해체수는 86척이었다. 역사적인 시황 침체를 배경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으나, 신조선의 준공수도 210척이었기 때문에 해체수는 신조선의 절반 이하에 그쳤다.

핸디막스(4만~6만5000t급)의 2016년 12월 시점 선복량은 영국 클락슨에 따르면 3443척이었다. 2015년 말 대비 123척 증가했다. 다만 신조선은 6만t급의 대형선이 많기 때문에 중량 톤 기준의 증가율은 5%로 척수의 증가세를 웃돌았다.

핸디막스는 선상에 하역용 크레인을 갖추고 있어, 항만 설비가 갖춰지지 않은 신흥국 대상 등 다양한 항로에 배선할 수 있는 높은 범용성이 특징이다. 수송 수요는 상승세이나 수요의 증가세를 웃도는 공급이 계속되기 때문에 시황의 행방이 우려되고 있다.

2016년 벌크선 해체량은 전년 대비 6% 증가한 376척이었다. 파나막스가 50% 증가한 115척으로 대폭 증가한 반면, 케이프사이즈는 5% 감소한 77척으로 신조선의 준공수 96척을 밑돌았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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