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디막스급 벌크선의 수급 악화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는 해체가 많았으나 신조선 준공으로 100척 이상 늘어났다. 선형 대형화가 수급 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타 선형보다 시황회복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의견도 강하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해 핸디막스 해체수는 86척이었다. 역사적인 시황 침체를 배경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으나, 신조선의 준공수도 210척이었기 때문에 해체수는 신조선의 절반 이하에 그쳤다.
핸디막스(4만~6만5000t급)의 2016년 12월 시점 선복량은 영국 클락슨에 따르면 3443척이었다. 2015년 말 대비 123척 증가했다. 다만 신조선은 6만t급의 대형선이 많기 때문에 중량 톤 기준의 증가율은 5%로 척수의 증가세를 웃돌았다.
핸디막스는 선상에 하역용 크레인을 갖추고 있어, 항만 설비가 갖춰지지 않은 신흥국 대상 등 다양한 항로에 배선할 수 있는 높은 범용성이 특징이다. 수송 수요는 상승세이나 수요의 증가세를 웃도는 공급이 계속되기 때문에 시황의 행방이 우려되고 있다.
2016년 벌크선 해체량은 전년 대비 6% 증가한 376척이었다. 파나막스가 50% 증가한 115척으로 대폭 증가한 반면, 케이프사이즈는 5% 감소한 77척으로 신조선의 준공수 96척을 밑돌았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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