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의 컨테이너 정기선 서비스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여수광양항만공사(YGPA)는 광양항을 오가는 컨테이너 정기선 서비스가 주당 86.5항차로 지난해 수준인 87항차에 근접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87항차였던 광양항의 항차수는 한진해운 사태 이후 81항차까지 감소했었다.
YGPA는 이를 만회하기 위해 광양항 인센티브를 확대하는 등 항차수 회복에 나섰다. 인센티브가 확대되자 현대상선 등이 대체선박을 투입했다. 홍콩 인트라선사인 소패스트 선사도 신규서비스를 선보여 현재 86.5항차를 회복했다.
YGPA는 한진해운 서비스 노선 감소에 대한 직접적인 보완대책으로, 신규 원양항로 개설 지원금 15억원(항차당 3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또 환적화물을 적극 유치하기 위해 선사인센티브 단가를 기존 TEU(20피트 컨테이너)당 1만∼1만5000원에서 1만5000~2만5000원으로 확대했다.
그 외에도 연말까지 90항차를 목표로 전방위적인 마케팅에 나선다. YGPA는 임원마케팅, 선사별 모니터링, 화주 본사 중심의 수도권마케팅을 강화하고, 화주 불편해소 센터를 구축하는 등 컨테이너 물동량 창출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YGPA 송정익 마케팅팀장은 “인트라아시아를 중심으로 광양항 정기선 서비스가 증가하고 있다”며 “보다 촘촘한 피더네트워크 구축으로 미주 등 원양서비스 유치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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