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독일선급인 DNV GL은 2020년으로 예정된 선박 Sox(황산화물) 규제 강화 대책은 스크러버(탈유장치)의 탑재가 투자비용 측면에서 우위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LNG(액화천연가스) 추진선박은 초기 투자비용 가격이 과제가 되지만, Nox(질소산화물) 및 Co₂(이산화탄소) 저감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선사 관계자는 “신조선의 SOX 규제 대응에 대해 사내에서 논의되고 있지만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규제 대응선택에 따라 선박의 비용 경쟁력이 달라지기 때문에 선사들은 기술평가에 힘을 쏟기 시작했다.
국제해사기구(IMO)는 2020년에 세계 모든 해역을 대상으로 연료유 중 유황분을 0.5% 이하로 하는 Sox 규제를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종래 규제의 유황분 3.5% 이하보다 대폭 엄격해지면서 전세계에서 최대 7만척이 영향을 받는다.
대책은 스크러버에 따른 중유의 유황분 제거, 유황분 0.5%의 저유황유 사용과 함께, 새로운 연료의 LNG 및 LPG(액화석유가스), 바이오 연료 등이 후보에 오른다.
이 중에서 유황분 0.5% 연료유는 현재 규격이 없으며, 유황분 0.1%의 선박용 가스 오일과 중유를 혼합해 만들어내는 방안이 유력하다. 새로운 규격이기 때문에 0.5% 연료유의 가격은 예측하기 어려우며, DNV-GL의 시산에서도 고가 케이스(톤당 540달러)와 저가 케이스(390달러)로 예상되고 있다.
DNV GL에 따르면 스크러버는 탑재 후 2~6년이 경과되면 0.5% 연료유보다 비용 면에서 우위성을 발휘한다. LNG는 주엔진 및 탱크 등의 초기 투자가 크기 때문에 우위성을 발휘하는 것은 6~10년 이상 걸릴 전망이다.
스크러버는 아직 실제 선박에 탑재된 사례가 적기 때문에, 설치 공간 설계 등 도입 노하우가 확립되지 않은 부분이 있다. 일본 선사의 적용 사례로는 올해 2월 재팬마린유나이티드(JMU)에서 준공한 케이라인의 에코선박이 스크러버(미쓰비시중공업 미쓰비시화공기 공동개발)를 탑재하고 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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