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1-28 15:11

2자물류기업, 실적악화 불구 내부거래 ‘상승곡선’

7개 기업 중 1곳만 순이익 개선

올해 3분기 2자물류기업들이 고전을 면치 못했다. 대부분 기업들이 영업이익 하락이라는 직격탄을 맞았다.

현대글로비스 삼성SDS만이 영업이익 부문에서 지난해 같은 분기와 비교해 개선된 실적을 내놓았다. 순이익 역시 8개 기업 중 현대글로비스만 성장세를 보였다. 영업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은 특수관계자를 통한 내부거래를 늘리며 매출을 끌어올렸다. 대부분 2자물류기업들의 내부거래량이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삼성, 내부거래액·영업益 증가

올해 3분기 대부분의 2자물류기업들이 1년 전과 비교해 역신장한 영업실적을 내놓았다. 8곳 중 절반 이상의 기업이 적자전환하거나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현대글로비스는 CKD(반조립제품) 물량 증가에 힘입어 올해 3분기 개선된 영업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1323억원으로 전년 대비 9.9% 성장했으며, 순이익 역시 지난해 3분기 -207억원에서 1811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서는데 성공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5% 감소한 3조598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이 회사의 주요 매출처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로 비중은 2016년 3분기 총 연결매출액 대비 각각 36.4%, 24.6%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글로비스는 현대차와 기아차 등 기타 특수관계자와의 거래에서만 3분기 2조59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3분기 매출액 3조598억원 대비 67.3%에 해당한다. 지난해 3분기 65.5%(2조362억원)와 비교해 1.8포인트 증가한 셈이다.

삼성SDS도 두 자릿수 성장한 영업이익을 일궜다. 이 회사의 3분기 영업이익은 732억원으로 전년 분기 583억원 대비 25.5% 증가했다. 반면 순이익과 매출은 각각 30.5% 5% 감소한 491억원 9650억원을 기록했다. IT서비스 매출은 9290억원으로 전년 9735억원 대비 후퇴했다. 물류서비스 역시 79억원으로 1년 전 같은 분기와 비교해 1억원이 줄었다.

삼성SDS는 삼성그룹의 지속적인 IT 투자 증가를 바탕으로 경쟁사 대비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올해 3분기 삼성SDS의 주요 매출처는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의 종속기업이었다. 2016년 3분기 중 해당 거래처에 대한 매출 비율은 약 68.7%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올해 3분기 삼성SDS는 특수관계자 거래를 통해 전년 같은 분기 5539억원 대비 소폭 감소한 5436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 중 삼성전자로부터 나온 매출은 전년 분기 3651억원 대비 8.5% 증가한 3963억원에 달했다.

인터지스·롯데·현대로지스틱스 영업益 급감

롯데계열사로부터 주로 수익을 내고 있는 롯데로지스틱스의 영업이익은 크게 감소했다. 이 회사의 3분기 영업이익은 9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 122억원에 견줘 21.3% 뒷걸음질 쳤다. 순이익  역시 26.6% 후퇴한 6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8297억원으로 전년 대비 6.2% 성장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상품판매와 용역수익이 전년 대비 증가한 6118억원 2179억원을 달성하며 매출 개선에 힘을 보탰다. 롯데의 상품판매 매출 대부분은 코리아세븐으로부터 나온다. 코리아세븐 등을 중심으로 이 회사가 거둬들인 3분기 매출은 6118억원으로 전년 3분기 5796억원과 비교해 늘었다. 롯데쇼핑 롯데칠성음료 롯데제과 등에서 나오는 용역수익은 2179억원으로 전년 대비 8.1% 증가했다.

대림코퍼레이션의 3분기 영업이익은 후퇴했다. 3분기 이 기업이 해운물류 부문에서 거둬들인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8.2% 하락한 84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97.1% 급감한 2억원을, 순이익은 -26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특수관계자와의 거래는 대폭 늘었다.

지난해 3분기 매출 중 9%를 차지하는 여천NCC 와 거래한 매출은 2413억원이었지만 올해는 3057억원으로 증가했다. 매출 비율 10% 이상을 차지하는 대림산업 매출도 1233억원에서 102.5% 폭증한 2498억원을 기록하며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한익스프레스의 영업이익도 1년 전과 비교해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영업이익은 35억원으로 1년 전 같은 분기 50억원에 견줘 30% 감소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24억원으로 35.1% 급감했다. 하지만 매출액은 1158억원으로 8.1% 개선됐다. 국제물류와 창고수입이 각각 176억원 1억원으로 각각 줄었지만, 화물운송 부문에서 전년 457억원 대비 18.1% 성장한 540억원을 달성하며 전체 매출 향상에 기여했다.

한익스프레스는 매출 10% 이상을 차지하는 한화케미컬과의 거래를 통해 전년 대비 5.9% 성장한 499억원의 누적 매출을 올렸다.

현대로지스틱스도 3분기 영업이익 -23억원이라는 적자 성적표를 받았다. 매출은 전년 대비 2.3% 감소한 2372억원을, 순이익은 -4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택배와 물류는 증가했지만, 해운 항공 등 복합운송을 주로 하는 글로벌 사업에서 실적이 감소한 게 매출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1~9월 연결기준 택배사업 매출은 3745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 3540억원에 견줘 소폭 증가했다. 반면 글로벌 사업매출은 6858억원에서 6381억원으로 감소했다. 현대로지스틱스는 올해 상반기 문을 연 덕평물류센터 시설투자로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물류센터 운영이 안정화되면 수익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터지스는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동반하락했다. 3분기 매출은 29% 감소한 1102억원을, 영업이익 역시 74.2% 급감한 9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 역시 -6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인터지스는 공시를 통해 “해운시황의 지속적 부진으로 경기가 어려워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동국제강과의 특수거래를 통한 누적 매출은 지난해 1458억원에서 1602억원으로 뛰어올랐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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