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항운협회의 구보 쇼조 회장이 급변하는 정기선 시장에 규모의 경제를 추구하는 선사의 움직임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본해사신문은 일본 3대 선사(NYK, MOL, 케이라인)의 컨테이너선 사업 통합 및 한진해운의 경영 파탄 등의 문제를 놓고 구보 회장의 말을 인용하며 이 같이 전했다.
구보 회장은 "유럽계 선사를 선두로, 끝없는 컨테이너선 대형화로 수급 균형 붕괴 여파가 세계를 뒤덮고 있다. 현재는 규모의 이익을 추구하는 선사의 움직임이 많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본 선사의 컨테이너선 사업 통합에서 일본의 터미널 사업이 대상에서 제외된 것에 대해서는 항운 업계로서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한편, 구보 회장은 "생존을 걸고 통합을 결정하게 된 선사는 항운 업계만 배려하는 것은 아니다”며 “일본 터미널의 사업 방식을 검토하더라도 통합회사가 설립되는 내년 7월까지는 시간이 부족할 것"이라고 전했다.
덧붙여 그는 "최근 메가캐리어를 유치하기 위해 세계적인 항만들이 최첨단 자동화 터미널을 도입해 경쟁하고 있다. 다만, 설비 투자와 관리 비용을 생각하면, 화물 집적을 위한 터미널 개편·집약이 필수인 일본에서 전자동화는 어렵다. 그런 점에서, 일본 선사의 컨테이너선 사업 통합은 새로운 가능성이 열리는 계기가 될지도 모른다"며 향후 항만업계를 전망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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